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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moral 07 restock

  • 2021-06-25
  • Hit : 1399


진심을 향한 여정


영화 <녹색 광선>(1986)을 통해 수십 년 전 지구 반대편 누군가의 여름이 우리의 현재와 많이 다르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친구의 취소 통보로 인해 바캉스가 무산된 상황은 마치 어쩔 수 없이 자유로운 휴가를 빼앗겨 버린 우리 같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주인공 델핀느는 연신 울음을 터뜨리는 이유는 곁에 있는 친구들마저 자신을 온전히 이해해 주지 않기 때문이었다. 어쩌면 우리에게 가장 결핍된 것은 먼 곳에 놓인 자유가 아니라 가까운 곳에 있어야 할 할 진심이 아닐까.


좋아하는 상대를 만나고도 쉬이 마음을 열지 못하는 그녀가 꼭 보고 싶었던 것은 바로 녹색 광선이었다. 하루의 마지막 햇빛이 자취를 감추기 직전 번뜩이는 초록빛을 목격한다면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었다. 사랑을 좇아 영화 속 장면 사이사이를 열심히도 거닐은 그녀는 과연 진심을 목격했을까. 그녀가 믿음으로 인해 걷고 걸음으로 인해 확신을 얻는 과정 속에서 우리도 어떤 기대를 갖게 된다. 지금 주어진 나날들을 함께 걸어 나가면 우리도 언젠가 서로의 솔직한 마음에 다다를 수 있다고.



기획 | 윤지혜 jihye yoon
사진 | 박유진 eugene bahc
모델 | 이경 lee kyung, 조성식 sungsik zo
화보 기획 및 편집 | 정진욱  jinwook chung


의상협찬 | courbui, pottery, projet, urbanic 30
쥬얼리협찬 | a.neuj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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