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더스 신발의 가장 큰 장점은 무게감이예요.
묵직하다. 무겁다의 무게감이 아니라 신체의 가장 아랫부분에서 든든하게 버텨주는 느낌이 있거든요.
가죽 자체도 신다보면 아, 이래서 이 가격이구나를 끄덕이게 되요. 가죽이 정말 좋아요.
손으로 만져 느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가죽 전문가가 아닌이상...) 진짜 발에 맞춰 세월이 지나야 가치를 알 수 있어서
사서 신다보면 하나 둘 모으게(?) 되는 그런 신발인 거 같아요.
작년에 블랙버전을 사서 정말 피부처럼 끌고 다녔어요. 산도 오르고 하루 이십키로씩도 걸었는데
희안한게 쿠션 좋다고 홍보한 일반 운동화. 스니커즈 보다 발이 훨씬 덜 피곤했어요.
적당한 두께와 구조가 오히려 발이랑 어우러져서 피로감을 덜어주나봐요.
무작정 푹신한 것만 찾다가 그라더스에 빠지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화이트 나오자마자 겟했어요.
이 시리즈는 진짜 다른 컬러 출시되면 아묻따 구매할거예요.
그냥 신어도 구겨신어도 진짜 최곱니다.
만약 그라더스 입문자시면 그냥 얘로 시작하시면 좋겠어요.
가죽과 인솔이 좋은 신발이 뭔지 확실하게 경험하게 해줍니다.